[수상] 2023년도 연세학술상 수상_박은철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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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6 13:12조회수
4562023년도 연세학술상 수상 박은철교수님
박은철 교수님 수상소감
연세대학교 학술상을 수여받게 돼 매우 기쁩니다. 연세 교정을 다니기 시작한 지 43년간 연세는 저의 자랑이었고 제가 연세의 자랑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학술상이 저에게 과분하기에 감회는 더욱 큽니다.
제가 전공하고 있는 분야는 보건의료정책입니다. 순수과학이 아니라 응용과학이기에 학술상은 저에게 언감생심이었습니다. 다만, 연세대학교 교수로서 교육, 연구와 봉사가 저의 임무로 주어졌기에 이를 성실히 수행하고자 했습니다. 연세대학교 교수인 저는 ‘有學有心’으로 행동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즉 교수는 가르칠 것이 있고(有學), 가르칠 마음이 있어야 한다(有心)는 것입니다.
후학 양성을 가장 큰 사명으로 여기고 연구모임인 ‘연세보건관리연구모임’을 만들어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매주 개최되는 이 모임을 통해 학생들이 주저자로 발표한 논문이 423편이었고, 박사학위를 마친 학생 44명 중 12명은 교수로 임용됐고, 29명은 보건의료 관련 연구소 등에서 연구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2명은 해외 연수 중이며, 보건복지부 사무관이 됐습니다. 이 모임에 참여해 주시고 계신 저 이외의 네 분의 교수님, 이 모임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 그리고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연구소,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의 동료들과 함께 이 상을 나누고자 합니다.
저의 연구의 궁극적 목적은 보건의료정책의 근거를 생성하고 이를 보건의료정책에 실제 적용하는 것입니다. 건강 및 질병관리 그리고 보건의료정책의 근거를 생성해 학술지에 발표하고, 정부, 공공기관 등에서 발주한 보건의료정책 관련 연구과제 70여 개를 수주해 정책방안을 제시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와 공공기관 등의 각종 위원회와 대통령 선거공약 작성에 참여해 제가 고민해 온 보건의료정책을 실제 국가 정책에 적용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의 연구는 바람직한 보건의료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 창출에 있었고, 그 결과로 학술상을 수여받게 돼 앞으로도 국가 보건의료정책 수립에 더욱 정진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그동안 공부해 온 보건의료정책을 집성하겠습니다.
저에게 이 큰 상을 수여받을 수 있도록 지도·편달해 주신 은사님들께 감사함을 올리며, 선배 및 동료 교수님들과 연세대학교에 감사합니다.
연세로 인연이 돼 함께해 온 아내와 자녀에게 감사합니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립니다. 감사합니다.